김경문(63)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이 도쿄올림픽 최종 리허설을 승리로 장식했다.
대표팀은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국가대표팀 평가전'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초반 흐름은 좋지 않았다. 전날 LG전에 이어 공격이 풀리지 않으면서 4회까지 무득점으로 묶였다. 1회초 무사 1루, 2회초 1사 1, 2루, 4회초 무사 1루 등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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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쿄올림픽 야구대표팀 강백호(왼쪽)가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평가전에서 8회초 솔로 홈런을 기록한 뒤 강민호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
잠잠하던 키움 타선도 6회말 반격에 나섰다. 1사 후 박준태(27)가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서건창(32)이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1-1로 균형을 맞췄다.
승부는 8회초 대표팀 공격에서 갈렸다.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강백호가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스코어를 2-1로 만들었다.
대표팀은 이후 고우석(23, LG 트윈스), 김진욱(19, 롯데 자이언츠), 오승환(39, 삼성 라이온즈) 등 불펜투수들이 키움의 저항을 잠재우고 2-1의 승리를 지켜냈다.
대표팀은 이날 10안타에도 2득점에 그친 게 옥에 티였지만 투수들이 나란히 호투를 펼치며 성공적으로 구위 점검을 마
선발투수로 나섰던 고영표(30, kt 위즈)는 3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올림픽 본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대표팀은 오는 2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결전지인 일본으로 출국해 29일 이스라엘과의 도쿄올림픽 조별리그 1차전을 준비한다.
[고척(서울)=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