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63) 감독이 이끄는 도쿄올림픽 야구대표팀이 두 번째 실전 리허설에서 졸전 끝에 패배를 면했다.
대표팀은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국가대표팀 평가전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대표팀은 이날 타선이 빈공에 허덕이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6회까지 단 1안타에 그치는 등 LG 투수들에게 고전했다.
↑ 김경문 도쿄올림픽 야구대표팀 감독이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평가전 종료 후 인사하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김영구 기자 |
마운드도 덩달아 흔들렸다. 박세웅(26, 롯데 자이언츠)이 선발투수 김민우(26, 한화 이글스)에 이어 4회부터 등판한 가운데 6회초에만 3볼넷 1피안타로 2실점(1자책)했다. 뒤이어 나온 김진욱(19, 롯데 자이언츠), 고우석(23, LG 트윈스), 조상우(27, 키움 히어로즈)가 나란히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게 위안이었다.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6회초 수비 때 유격수 오지환(31, LG 트윈스)이 2루에서 채은성(31)을 태그 아웃 시키는 과정에서 채은성의 스파이크에 목 부위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해 교체됐다. 급히 병원으로 이동해 봉합술을 받았지만 회복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 감독은 경기 후 “전날 상무전에 뛰지 않은 선수들을 선발로 기용했는데 예상보다 부상자가 너무 많이 나왔다”며 “오지환은 상처를 꿰매고 숙소로 복귀 중인데 다행히 문제가 없는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 내용은 상대 투수들이 좋은
한편 대표팀은 오는 25일 같은 장소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최종 평가전을 치른 뒤 26일 결전지인 일본 도쿄로 출국할 예정이다.
[고척(서울)=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