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야구 국가대표팀이 두 번째 실전 모의고사에서 기대 이하의 경기력 속에 고개를 숙였다.
김경문(63)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국가대표팀 평가전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대표팀은 5회까지 LG 마운드를 상대로 1안타 1볼넷 1사구로 꽁꽁 묶였다. 2회말 2사 후 최주환(33, SSG 랜더스)의 2루타를 제외하고 호쾌한 타구가 나오지 않았다. LG 좌완 영건 손주영(23)과 이상영(21)은 대표팀 타선을 상대로 각각 3이닝,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 도쿄올림픽 야구대표팀 내야수 오재일이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평가전에서 7회말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서울 고척)=김영구 기자 |
대표팀은 7회말 만회점을 얻었다.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오재일(35, 삼성 라이온즈)이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점수 차를 1-2로 좁혔다.
대표팀은 이후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힘겹게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데 성공했다. 1사 만루에서 김혜성(22, 키움 히어로즈)의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계속된 2사
오는 29일 이스라엘과의 도쿄올림픽 조별리그 1차전을 앞둔 가운데 타자들의 타격감이 뚝 떨어진 모습을 노출하며 큰 고민을 안게 됐다.
[고척(서울)=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