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김하성이 많은 일을 하지는 못했지만, 팀은 이겼다.
김하성은 2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경기 8번 유격수 선발 출전, 3타수 무안타 1볼넷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09가 됐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유일하게 출루했다.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초구 스트라이크 이후 계속해서 볼을 골라냈다. 상대 선발 잭 톰슨도 다음 타자인 투수 조 머스그로브와 승부에 더 집중하려는 모습이었다. 결국 계획대로 됐다. 김하성은 볼넷 출루했고, 머스그로브가 아웃되며 잔루로 남았다.
↑ 김하성이 마이애미를 상대했다. 사진(美 마이애미)=ⓒAFPBBNews = News1 |
1회 토미 팸의 솔로 홈런,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3루타와 매니 마차도의 유격수 땅볼로 2점을 먼저 달아났다. 2회에는 머스그로브의 땅볼 타구가 3루 파울라인을 따라 빠져나가며 2루타가 됐고 트렌트 그리샴이 중전 안타로 이를 불러들였다.
마이애미가 2회 애덤 듀발의 솔로 홈런, 3회 헤수스 아귈라의 1타점 2루타로 3-2까지 쫓아왔지만, 8회초 1사 2, 3루에서 윌 마이어스의 1루 땅볼 때 1루수 헤수스 아귈라의 악송구로 주자 두 명이 홈을 밟으며 격차를 벌렸다.
머스그로브는 6이닝 6피안타 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2실점 기록하며 시즌 6승(7패)을 기록했고, 9회를 막은 마크 멜란슨이 30세이브 고지에 올랐다. 마이애미 선발 톰슨은 5이닝 6피안타 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3패(2승)째 기록했다.
[뉴욕(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