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인터리그 2연전을 모두 이겼다.
양키스는 2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와 시리즈 2차전에서 6-5로 이겼다. 이 승리로 50승 44패 기록했다. 필라델피아는 47승 47패, 5할 승률이 위태로워졌다.
10회말 승부가 갈렸다. 선두타자 글레이버 토레스가 희생번트를 성공시키며 만든 1사 3루 기회에서 대타 라이언 라마가 우익수 키 넘기는 타구로 결승 득점을 기록했다.
↑ 양키스가 필라델피아와 2연전을 모두 가져갔다. 사진(美 뉴욕)=ⓒAFPBBNews = News1 |
3회까지 상대 선발 스펜서 하워드를 공략하지 못한 양키스는 4회 바뀐 투수 크리스토퍼 산체스를 두들겼다. 2사 이후 글레이ㅓ 토레스가 우월 솔로 홈런, 이어 2사 1루에서 그렉 앨런의 중견수 방면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7회에는 에스테반 플로리알이 내야안타로 출루 이후 도루로 득점권에 진루했고, 잔칼로 스탠튼이 2루수 옆 빠져나가는 땅볼 안타로 이를 불러들여 역전했다. 루그네드 오도어가 우측 담장을 넘기며 격차를 벌렸다.
필라델피아는 8회초 잭 브리튼을 상대로 수비 실책과 볼넷 2개로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바뀐 투수 닉 네슨 상대로 루크 윌리엄스가 좌전 안타로 2점을 더했고, 계속된 만루 기회에서 넬슨의 폭투가 나오며 5-5 동점이 됐다.
양키스는 9회초 동점 상황에서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을 올렸다. 채프먼은 첫 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견제로 이를 지웠다. 브래드 밀러를 상대하던 도중 트레이너가 이상 징후를 발견, 마운드에 올라오는 일도 있었으나 채프먼이 투구를 강행했다. 타자 머리 위로 날아가는 폭투도 나왔지만, 결국 힘으로 눌러 이닝을 마무리했다.
9회말 1사 1루에서는 잔칼로 스탠튼의 타구를 상대 우익수 브라이스 하퍼가 포구 지점을 잘못 잡으며 머리 뒤로 넘기는 결정적인 실책을 범했다. 1사 2, 3루 찬스가 찾아왔지만, 이를 살리지 못했다. 다섯 명의 내야수를 배치한 필라
연장 10회초 필라델피아는 첫 타자가 희생번트로 주자를 3루로 보내는 것을 택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승부치기에서 원정팀이 득점을 올리지 못하는 것은 여파가 크다. 결국 10회말 그 부담을 이겨내지 못했다.
[뉴욕(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