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대표팀이 도쿄올림픽 개막식 기수를 선정했다.
미국 올림픽위원회는 21일 밤(한국시간) 야구 대표 에디 알바레즈(31), 여자 농구 대표 수 버드(40)가 개막식 기수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기수단 선정은 미국 대표팀 선수단 투표를 통해 결정됐다.
내야수인 알바레즈는 마이애미 말린스 소속으로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한 경력이 있다. 그전에 빙상 선수로도 활약한 이력이 있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종목에서 5000미터 남자 계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 미국 대표팀 기수로 야구 대표 알바레즈, 농구 대표 버드가 선정됐다. 사진= 미국 올림픽위원회 공식 트위터 |
버드는 올림픽 금메달 4회 경력에 빛나는 미국 여자 농구의 전설이다. 아홉 차례 올림픽과 FIBA 월드컵에서 메달을 목에 걸었는데 이는 전세계 남녀 통틀어 농구 선수로서 가장 많은 기록이다.
코네티컷대학에 두 차례 NCAA 우승을 안긴 그는 2002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시애틀 스톰에 지명, 지금까지 뛰고 있다. WNBA 우승 4회, 유로리그 우승 5회를 이끌었다. 올림픽, 월드컵, WNBA, NCAA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한 11명의 선수중 한 명이다.
개막식 기수가 두 명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올림픽위원회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양성 평등 실현
도쿄올림픽 개막식은 오는 23일 일본 도쿄에 있는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 613명의 선수단을 파견한 미국은 최소 230명의 선수들이 개막식에 참가할 예정이다.
[뉴욕(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