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여자배구 대표팀 ‘캡틴’ 김연경(33)이 도쿄올림픽를 앞둔 각오를 전했다.
김연경은 대한배구협회가 18일 SNS를 통해 공개한 영상 인터뷰를 통해 “‘발리볼네이션스리그’를 통해 우리가 더 단단한 팀을 만드는 시간을 가졌다”며 “하동군에서 운동에만 집중할 수 있게 많은 지원을 해주셨기 때문에 잘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배구대표팀은 지난달 이탈리아 리미니에서 열린 ‘발리볼네이션스리그’를 마치고 귀국해 경남 하동군에서 코호트 훈련을 진행했다. 지난 5일 김연경을 비롯한 도쿄올림픽 최종엔트리 12명을 확정하고 진천선수촌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 오는 20일 도쿄올림픽 출전을 위해 일본으로 출국하는 여자 배구대표팀 주장 김연경. 사진=MK스포츠 DB |
김연경은 “아직 많은 것을 준비해야 하지만 특히 서브를 더 강하고 정확히 때리기 위해서 노력 중”이라며 “세터와의 호흡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두 부분에 중점을 두고 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연경은 첫 올림픽 출전이었던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한국의 4강 진출을 견인했다. 대회 기간 207득점을 폭발시켜 역대 올림픽 여자배구 최다득점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하지만 준결승에서 미국의 벽을 넘지 못한 뒤 동메달 결정전에서 일본에 패하며 메달 획득이 무산됐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8강에서 네덜란드에 무릎을 꿇었다. 대체불가 존재감을 뽐내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지만 아쉬움 속에 메달을 향한 도전을 이어가지 못했다.
김연경에게 도쿄올림픽은 선수로서 나서는 마지막 올림픽이 될 가능성이 높다. 김연경은 이 때문에 자신이 가진 모든
김연경은 “(올림픽을 앞둔) 마음은 편하다. 정말로 있는 모든 힘을 다 쏟아내고 돌아올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여자 배구대표팀은 오는 20일 결전지인 일본으로 출국해 22일 브라질과의 경기를 준비할 예정이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