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여자바둑대회가 창설됐다. ‘2021 호반 여자 최고기사 결정전’이 8월2일 예선을 시작으로 6개월의 장정에 돌입한다.
호반건설이 후원하는 여자 최고기사 결정전은 예선과 본선, 결승5번기의 3단계로 나눠 펼쳐진다. 우선 토너먼트로 열리는 예선을 통해 본선 진출자 4명을 선발한다.
본선은 랭킹시드 3명에, 예선 통과자 4명과 후원사시드 1명이 합류해 8명 풀리그로 순위를 결정한다. 여자랭킹 1∼3위인 최정 9단과 오유진 7단, 김채영 6단은 랭킹시드를 받아 본선에 직행했다.
본선 1위와 2위는 결승에 진출해 2022년 1월부터 5번 승부로 초대 챔피언을 가릴 예정이다. 우승상금은 3000만 원, 준우승상금은 1000만 원이다.
여자대회 본선 진행을 리그전으로 펼쳐 결승 진출자를 가리는 건 1993년 제1기 프로여류국수전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다만 프로여류국수전 본선이 양대 리그를 벌여 각 조 1위가 결승3번기를 펼친 데 반해 여자 최고기사 결정전은 본선 진출자 전원이 풀리그를 벌이는 방식이다. 본선 풀리그 진행 방식은 국내 여자대회 사상 처음이다.
‘2021 호반 여자 최고기사 결정전’의 제한시간은 예선과 본선을 차별화해 예선은 각자 1시간에 1분 초읽기 3회, 본선 및 결승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3회씩이 주어진다.
본선 28경기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경기도 판교 K바둑 스튜디오에서 열리며 주관방송인 K바둑에서 생방송으로 중계한다.
한편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여자바둑리그에 참가해 바둑계와 인연을 맺은 바 있는 호반건설은 3년 만에 ‘호반 여자 최고기사 결정전’으로 바둑팬들과 다시 만났게 됐다.
현재 국내 여자기전은 지난
[박찬형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