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후반기 첫 경기서 7이닝…완봉투 '와일드 티켓 향해 전진'

류현진, 완벽한 투구로 '에이스의 부활' 알려
기분 좋게 출발해 '와일드 티켓 향해 전진'

1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세일런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류현진은 7이닝 동안 삼진 4개를 뽑으며 3안타 무실점으로 5-0 완봉승을 거뒀습니다.

공 83개를 던지며 볼넷 1개만 허용한 류현진은 시즌 9승 5패를 기록하며 평균자책점을 3.56에서 3.32로 떨어뜨렸습니다.

류현진이 메이저리그에서 완봉승을 거둔 것은 통산 세 번째로 데뷔 시즌이던 2013년 5월 29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를 상대로 9이닝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첫 완봉승을 기록한바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으로 뛰었던 2019년에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상대로 9이닝 4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두 번째 완봉승을 거두기도 했습니다.

이번 경기에서 류현진은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줬는데 최고시속 150㎞ 안팎의 빠른 공이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을 찔렀고 주 무기인 체인지업도 예리하게 떨어졌고 1회는 불과 직구 4개만으로 처리했습니다.

텍사스 1번타자 이시어 카이너-팔레파에게 직구 2개를 던져 좌익수 뜬공으로 잡은 류현진은 네이트 로와 아돌리스 가르시아에게 각각 직구 1개로 내야땅볼을 만들었습니다.

2회초에는 선두타자 조이 갈로에게 중월 3루타를 맞아 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토론토 중견수 조지 스프링어가 어이없이 뒤로 빠트려 발 느린 갈로에게 3루타를 만들어줬고 어설픈 수비 탓에 실점 위기를 맞았으나 류현진은 굳건했습니다.

무사 3루에서 존 힉스를 삼구 삼구으로 처리한 류현진은 엘리 화이트를 1루수 뜬공으로 잡은 뒤 데이비드 달마저 삼진으로 솎아내 실점없이 위기를 넘겼습니다.

3회초에는 2사 후 팔레파에게 좌전안타, 로는 볼넷으로 내보내 1,2루에 몰렸으나 가르시아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습니다.

토론토는 3회말 로우르데스 구리엘 주니어의 내야안타와 산티아고 에스피날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3루 찬스에서 마커스 시미언의 내야땅볼과 보 비셋의 적시타로 2점을 먼저 뽑았습니다.

류현진이 4회와 5회를 깔끔하게 처리한 가운데 토론토는 추가 점수를 뽑았고,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포수 대니 젠슨이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날려 3-0을 만들었습니다.

승리를 예감한 류현진은 6회초 1사 후 로에게 2루타를 맞았으나 후속타자 가르시아와 갈로를 연속 땅볼로 처리해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습니다.

토론토는 6회말에도 2점을 추가해 5-0으로 점수 차를 벌렸고, 마지막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존 힉스를 3루 땅볼, 화이트와 달을 나란히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 성공적으로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