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원정 3연전을 치른 텍사스 레인저스 포수 요나 하임(26)이 소감을 전했다.
하임은 1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팔로의 세일렌필드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원정경기를 마친 뒤 가진 화상인터뷰에서 "가족, 친구들과 함께해서 너무 좋았다. 나에게는 꿈같은 순간이었다"며 버팔로 원정 3연전을 치른 소감을 전했다.
하임은 버팔로가 고향이다. 평소같으면 자신의 고향에서 메이저리그 경기를 치를 일이 없었겠지만, 블루제이스가 버팔로를 임시 연고지로 사용하며 꿈같은 일이 현실이 됐다.
↑ 요나 하임은 고향 버팔로에서 빅리그 경기를 치르는 꿈같은 경험을 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그는 "원정팀 선수가 상대 홈팬들에게 이렇게 많은 응원을 받는 것은 멋진 일이다. 고향팬분들의 사랑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며 버팔로 팬들의 응원에 감사를 전했다.
19일 더블헤더 2차전 7회 마지막 타석에서 투수앞 땅볼로 물러난 뒤에는 특히 더 많은 박수를 받았다. 그는 "모든 감정이 다 뒤엉켰다"며 당시 상황에 대해 말했다. "감정이 북받치다가도 투수앞 땅볼로 물러난 것에 대한 절망감도 들었다. 팀이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해 실망스러운 마음도 있었다. 다음 원정지 디트로이트에서는 더 잘할 것"이라며 말을 이었다.
그는 경기가 끝난 뒤 자신을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아온 3~40명의 가족 및 친구들에게 따로 인사하는 시간을 갖기도했다. 그는 "이들의 사랑과 지지가 없었다면 나는 이곳에 있을 수 없었다. 7년간 마이너리그에서 뛸 때도 이들은 늘 나를 응
이틀전 시리즈 첫 경기에서 안타를 때렸을 때는 구단에서 특별히 공을 수거해가기도했다. 그는 "진열대에서 여전히 내 메이저리그 첫 안타가 1번이지만, 이것과 가까운 곳에 위치할 것"이라며 이 안타의 의미에 대해 말했다.
[버팔로(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