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장에서 들린 갑작스런 총소리, 아비규환이 된 상황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선수들의 용기 있는 행동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파드레스와 워싱턴 내셔널스의 경기에서 있었던 일이다. 6회초 샌디에이고의 공격이 끝난 뒤 갑작스런 총소리가 들렸다. 경기장 3루출입구 밖에서 총격 사고가 발생한 것.
관중들은 황급히 출입문으로 도망치거나 의자 뒤로 숨었다. 이 상황에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매니 마차도, 윌 마이어스 등 샌디에이고 선수들은 기지를 발휘했다. 3루 더그아웃 옆 필드로 들어오는 출입문을 개방해 팬들이 더그아웃으로 도망칠 수 있게했다. 타티스 주니어는 어린 아이들을 안고 뛰기도했다.
↑ 18일(한국시간) 진행되던 샌디에이고와 워싱턴의 경기는 총격사고로 중단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
그는 팀 동료의 가족도 자신의 가족처럼 여긴다며 "어린
제이스 팅글러 감독은 "그곳에 있었던 이들과 같은 파드레라는 사실이 이보다 더 자랑스러울 수 없다"며 선수들의 행동에 박수를 보냈다.
전날 중단된 경기는 19일 재개될 예정이다.
[버팔로(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