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쉴트(5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감독은 6이닝 무실점 호투한 선발 김광현을 칭찬했다.
쉴트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를 3-1로 이긴 뒤 가진 화상인터뷰에서 "그에게는 특별한 밤이었다"며 선발 김광현에 대해 말했다.
이날 김광현은 6이닝 3피안타 2볼넷 1탈삼진 무실점 기록하며 시즌 평균자책점을 2.87로 낮췄고 시즌 5승째를 기록했다. 21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 쉴트 감독이 김광현의 호투를 칭찬했다. 사진= 인터뷰 영상 캡처. |
쉴트 감독은 '가족들과 오랜만에 만나 얼마나 감정적일 거 같은가'라는 질문에 "상상조차 할 수도 없다"고 답했다. "가족들이 팬들의 환영을 받는 모습을 보니 좋았다. 그리고 그가 잘던져서 더 좋았다"며 가족들앞에서 호투한 김광현에 대해 말했다.
앞선 샌프란시스코 원정과 다른 것이 느껴졌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크게 없었다"고 답했다."지난 경기는 체인지업이 조금 더 많았고, 오늘은 슬라이더가 더 많았다. 두 가지 구종을 모두 효과적으로 사용했다. 특히 슬라이더가 정말로 수준이 높았다"며 투구 내용에 대해 말했다.
김광현의 최근 호투가 선발로테이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아주 크다"고 답했다. "그가 보여주고 있는 꾸준함, 효율성은 아주 중요하다. 계획대로 던지며 프로다운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선발 투수들이 이같은 능력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좋은 계획을 갖고 효과적으로 던지며 수비가 일을 하게 만들고 선발진을 안정화시키고 있다. 케이케이(KK, 김광현 애칭)가 앞장서서 기회를 얻고 있고, 계속해서 좋은 투구를 보여주고 있다"며 김광현이 팀에 기여하는 내용에 대해 말했다.
이어 "그는 아주 수준 높은 투구 능력을 가진 선수다. 약한 타구를 유도하고, 안쪽과 바깥쪽을 고루 활용하며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선수다. 좋은 리듬을 갖고 동료들이 꾸준히 경기에 관여하게 만든다. 그가 해오던 일이다. 아주 효율적인 투구를 하며 길게 던지고 있고, 실점을 막고 있다"며 최근 무실점 행진중인 그의 투구를 평했다.
[버팔로(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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