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청, 허위진술 혐의로 관련 확진자 수사 의뢰
'방역 일탈'로 프로야구 중단 사태를 초래한 NC 다이노스의 박석민, 이명기, 권희동, 박민우가 결국 시즌 아웃됐습니다.
오늘(16일) KBO는 상벌위원회를 열고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어기고, 경기를 앞두고 늦은 시간까지 외부인과 숙소에서 술을 마셔 물의를 일으킨 이들에게 각각 72경기 출장 정지와 제재금 1천만 원 징계를 내렸습니다.
NC구단에도 선수단 관리 소홀로 '리그 중단'이라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고, 리그 명예를 훼손한 책임으로 제재금 1억 원을 부과했습니다.
NC는 올 시즌 70경기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이들 네 선수의 부주의한 행동을 빌미로 리그가 중단된 가운데, 다음 달 10일 리그가 재개해도 이들은 그라운드에 복귀할 수 없습니다.
지난해 압도적인 성적으로 창단 9년 만에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이룬 NC의 화려한 시절도 이제 막을 내린 겁니다.
NC는 올해 창단 10주년을 맞이한 만큼 지난해의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구단은 전력 누출을 막았고, 선수들은 우승 경험으로 자신감을 끌어올려 2년 연속 우승 기대를 받았습니다.
NC는 리그가 중단되기 전까지 10개 구단 중 5위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1위 kt wiz와 6.5경기 차입니다. 가을야구를 확정하고 2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려면 분발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이번에 징계를 받은 선수는 모두 지난해 통합 우승에 큰 역할을 한 NC의 주축 선수들입니다.
이들은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어기고, 경기를 앞둔 날 밤 외부인 여성 2명과 밤
이후 박민우를 제외한 3명이 여성 2명과 함께 코로나19에 확진됐습니다.
팀 동료들은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덩달아 자가격리를 해야 했고, 리그가 중단되기까지 했습니다. 이들은 방역 당국의 행정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강남구청은 허위진술 혐의로 경찰에 NC 관련 확진자 5명의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