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스트히즌이 디오픈 첫날 16번홀에서 샷을 하고 있다. [AFP = 연합뉴스] |
16일(한국시간) 영국 샌드위치의 로열 세인트조지스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제149회 대회에서도 첫날부터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 가고 있다.
일단 단독선두는 올해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은 없지만 두각을 보이고 있는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이다. 이날 6언더파 64타를 친 우스트히즌은 지난 5월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PGA챔피언십에서 필 미컬슨(미국)에 이어 2위를 차지했고, 지난달 US오픈에서도 욘 람(스페인)에 1타 모자란 성적으로 준우승을 거뒀다.
↑ 디오픈 첫날 꼴찌로 경기를 끝낸 미컬슨이 실망스런 표정을 하고 있다. [REUTERS = 연합뉴스] |
5언더파 65타를 치고 공동2위에 오른 조던 스피스(미국)도 디오픈 코스에서 진가를 드러내는 스타일의 선수다. 2017년 디오픈 챔피언이기도 한 스피스는 3번홀 보기로 시작했지만 5번홀부터 4연속 버디를 잡았고, 후반 15번과 16번홀에서도 연속 버디로 날았다.
도쿄올림픽 남자골프 국가대표로 뽑힌 임성재와 김시우가 빠졌지만 한국 선수 중에서는 안병훈(31)이 가장 좋은 3언더파 67타를 치며 공동9위에 올라 자신의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을 바라보게 됐다. 안병훈의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은 2019년 US오픈 공동16위다. 디오픈에는 7차례 출전해 2019년 공동32위가 가장 높은 순위다.
세계랭킹 톱3 중에서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1위에 복귀한 더스틴 존슨(미국)이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2언더파 68타를 적어낸 존슨의 순위는 공동19위다.
세계킹 2위 욘 람(스페인)과 세계 3위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1오버파 71타 공동74위로 첫날을 마쳤다. 자칫 방심하다가는 3라운드도 진출하지 못하고 짐을 싸야 할 처지다. '장타왕'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도 같은 순위에서 컷 통과에 나선다.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미국)가 1언더파 69타 공동32위로 첫날을 마무리했고,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공동48위(이븐파 70타)에 그쳤다.
이날 가장 이변의 스코어를 낸 선수는 2개월 전 PGA챔피언십에서 메이저 최고령 우승(50세 11개월) 기록을 세운 미컬슨이다. 10오버파 80타를 친 미컬슨은
[오태식 스포츠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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