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9위 로저 페더러(40·스위스)가 14일(이하 한국시간) 도쿄올림픽 남자테니스 불참을 선언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과 마찬가지로 무릎 부상이 원인이다.
나란히 그랜드슬램 통산 20회 우승에 빛나는 테니스 3대 스타 중에 세계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34·세르비아)만 도쿄올림픽에 참가한다. 세계랭킹 3위 라파엘 나달(35·스페인)은 페더러보다 먼저 불참을 발표했다.
남자테니스 세계랭킹 TOP10으로 범위를 넓히면 6위 도미니크 팀(28·오스트리아)도 도쿄올림픽에 참가하지 않는다.
↑ 페더러가 무릎 부상을 이유로 도쿄올림픽 불참을 선언했다. 런던올림픽 단식 은메달 시상식 당시 페더러. 사진=AFPBBNews=News1 |
조코비치는 나달, 페더러, 팀이 빠진 도쿄 대회가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단식 동메달의 아쉬움을 만회할 좋은 기회다. 나달은 베이징 단식 우승에 이어
페더러는 베이징에서 복식 정상에 올랐으나 2012년 런던 대회에서는 단식 은메달에 그쳤다. 올림픽 2종목 우승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지만 리우데자네이루에 이어 도쿄에서도 무릎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박찬형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