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가 코로나19 여파 속에 사상 초유의 시즌 중 리그 운영 중단이라는 파행을 맞았다.
KBO는 12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10개 구단 사장 및 정지택 총재가 참여하는 긴급 이사회를 개최하고 오는 13일부터 18일까지 편성된 정규시즌 30경기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순연했다.
KBO는 "1군 선수의 확진 및 밀접 접촉에 따른 자가격리 대상자 비율이 각각 68%인 두산과 64%인 NC의 정상적인 경기 진행이 어렵고 타 팀의 잔여경기 역시 형평성 문제로 개최가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 KBO가 12일 이사회를 열고 NC, 두산 선수단 내 코로나19 확진 여파에 따른 리그 중단을 결정했다. 사진=MK스포츠 DB |
이사회는 향후 구단 당 1군 엔트리 기준 선수(코칭스태프 제외) 50% 이상이 확진 및 자가격리 대상자가 될 경우 2주간 해당 경기를 순연하기로 했다.
한편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예정된 도쿄올림픽 대표팀과 라이징 스타팀 간의 평가전, 2021 올스타전 그리고 도쿄올림픽 대표팀과 키움 간의 평가전은 고척스카이돔에서 무관중으로 개최된다.
KBO는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리그 전 선수단 및 관계자의 PCR 검사를 실시하고 올림픽 휴식기간 동안 감염 사례가 없도록 강화된 방역 지침을 마련해 각 구단에 전달할 예정이다.
프로야구는 지난주 NC 다이노스 선수 3명, 두산 베어스 선수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리그 운영에 차질을 빚었다.
역학조사 결과 두산은 확진 선수 2명 외에 선수 17명, 코칭스태프 14명 등 총 31명이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NC도 선수 15명, 코칭스태프 10명 등 총 25명이 자가격리
순연된 경기는 13일부터 18일까지 편성된 KBO 리그 전반기 잔여 경기(30경기)와 13일부터 21일까지 퓨처스리그 경기(35경기)다. KBO 리그 해당 경기는 추후 편성되며 앞으로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시즌 720경기를 정상 개최할 예정이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