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대유행에 들어간 코로나19가 프로스포츠도 집어삼켰습니다.
선수 5명이 확진된 프로야구가 초유의 리그 중단을 결정했고, 프로축구 성남의 확진자는 8명으로 늘었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NC에서 시작된 프로야구의 코로나19 확산은 다행히 NC 3명, 두산 2명 확진에서 멈췄습니다.
하지만 수도권 거리두기가 4단계로 확대되고 선수단 내 광범위한 밀접촉으로 두 팀이 엔트리 구성도 어려워지는 등 상황이 심각하다고 판단한 KBO는 긴급이사회를 소집해 내일부터 4주간 리그 중단을 결정했습니다.
오는 19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도쿄올림픽 휴식기가 예정돼 있어 실질적인 중단은 18일까지 엿새 뿐이라는 점도 작용했습니다.
▶ 인터뷰 : 이진형 / KBO 사무차장
- "이번에 순연되는 모든 경기는 향후 특별한 사유가 있지 않는 한 모두 정상적으로 개최할 예정입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지난해 개막을 늦추고도 완주했던 프로야구가 질병으로 리그 중단 사태를 맞은 건 40년 역사상 처음입니다.
방역에 허점을 노출한 두 팀이 2군 선수들을 활용해 경기해도 되는데 굳이 리그를 중단해야 하느냐는 비난 여론도 높습니다.
어제 코치 1명이 확진 판정받았던 프로축구 성남FC에서는 7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프로축구연맹은 역학 조사 결과를 보고 2주간 성남 경기 연기 등 일정 조정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