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 끝나면 재미없다. NBA 파이널에서 밀워키 벅스가 반격했다. 그 중심에는 '그리스 괴물(Greek Freak)' 야니스 아데토쿤보(26)가 있다.
밀워키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파이저브포럼에서 열린 피닉스 선즈와 파이널 3차전 120-100으로 승리, 2패뒤 1승을 거뒀다.
아데토쿤보의 날이었다. 41득점 13리바운드 6어시스트 기록했다. 1, 2차전 피닉스팬들의 카운트다운 공격에 시달리며 60% 성공에 그쳤던 자유투도 성공률을 76.5%(13/17)까지 끌어올렸다.
↑ 아데토쿤보가 파이널 3차전에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美 밀워키)=ⓒAFPBBNews = News1 |
2차전 42득점 12리바운드에 이어 2경기 연속 40득점 더블 더블을 기록했다. 파이널에서 이같은 기록을 세운 것은 르브론 제임스(2016) 샤킬 오닐(2000) 이후 세 번째. 앞선 두 선수는 모두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또한 그는 파이널 세 경기에서 103득점을 기록했다. 파이널 데뷔 후 첫 세 경기에서 103득점은 릭 배리(1967, 122득점) 앨런 아이버슨(2001년 106득점) 윌리스 리드(1970년 104득점) 이후 네 번째로 많은 기록이다.
아데토쿤보의 이같은 활약은 1993년 파이널에서
이에 대해 아데토쿤보는 "나는 마이클 조던이 아니다. 그렇지만 내가 지금 당장 신경쓰고 있는 것은 '한 번 더 이기는 것'이다. 지금 일에 신경쓰면서 내 할 일을 하고 있다"며 생각을 전했다.
[덴버(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