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5번 홀에서 연속 4개 버디 잡아내
루카스 글로버(미국)가 10년 만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우승컵을 쥐었습니다.
오늘(12일) 글로버는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TPC 디어런(파71)에서 열린 PGA투어 존 디어 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 7언더파 64타를 기록하며 최종 합계 19언더파 265타로 정상에 올랐습니다.
이번에 PGA투어 통산 4승을 기록한 글로버는 2018년 투어카드를 잃고 웹닷컴 투어 파이널을 치루며 PGA투어에 복귀하는 등 하락세를 보이다가 이번 우승을 통해 화려한 재기를 예고했습니다.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12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글로버는 버디 8개를 기록하며 역전승에 성공했습니다.
특히 그는 뒷심을 발휘하며 12번 홀부터 15번 홀까지 연속 4개의 버디를 잡아내면서 막판 7개 홀에서 5타를 줄였습니다.
글로버는 "정말 황홀하다. 가능한 많은 버디를 잡아내야겠다고 마음먹고 공격적으로 경기했다. 14번 홀을 마치고 20언더파를 치면 우승하겠다 싶었다"고 말하며 타이거 우즈가 2019년에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는 것을 보며 마음을 다잡았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케빈 나(한국 이름 나상욱)은 3언더파 68타를 기록하여 라이언 무어(미국)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습니다.
이어 최종 합계 268타를 친 애덤 셍크(미국), 루크 리스트(미국), 스콧 브라운(미국), 세바스티안 무뇨스(콜롬비아)가 공동 4위에 자리했습니다.
임성재는 최종 라운드에서 1타를 잃어
올해 PGA 투어에서 40세 이상의 나이로 우승컵을 든 사람은 스튜어트 싱크, 브라이언 게이, 필 미컬슨, 그리고 루카스 글로버로 총 4명입니다.
한편 글로버는 2018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대회 기간에 아내가 가정폭력과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입건되는 등의 사건으로 우여곡절을 겪은 바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