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시절 최고 구속 163km를 찍어 '레이와의 괴물'로 불리는 사사키 로키(20.지바 롯데)에게 이젠 '괴물' 칭호를 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 됐다.
아직 그 만큼의 재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진짜 괴물같은 투구를 했던 선배들에 비해 모자람이 많은 투수라는 평가다.
↑ 고교 시절 163km를 찍어 "레이와의 괴물"로 불리는 사사키. 그러나 이제 더 이상 괴물이라 불려선 안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사진=지바 롯데 SNS |
구속은 프로 입문 후 최고인 157km가 찍혔다. 하지만 전체적인 투구에 대한 평가는 좋지 못했다. 더 이상 괴물로 불려선 안된다는 냉정판 지적도 있었다.
닛칸 겐다이는 "160km를 던질 수 있는 소질은 있는지 모르지만 괴물과는 거리가 멀다"는 공격적인 표제를 뽑았다.
닛칸 겐다이는 "(9일 경기서)그동안 지적됐던 제구난은 여전했다. 주자를 내보낸 뒤로는 특히 두드러져 안타 직후 볼넷을 3번이나 내줬다. 5회에는 번트 처리를 잘못해, 1루에 악송구하는 실수도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이어 "1회, 프로 입문 후 최고속인 157km르 찍었다. 야구계의 보물로 추앙받고 있지만 전력이 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다. 예를 들어 7일 은퇴를 발표한 세이부의 마쓰자카는 고졸 1년차부터 맹활약을 펼쳤다. 요코하마 고교시절부터 투구 뿐만 아니라, 견제와 필딩 등 프로 뺨치는 기술을 갖고 있었다. 사사키는 마쓰자카가 고교에서 3년에 걸쳐 터득한 것을 이제 1군에서 던지며 배우고 있는 셈이다"라고 폄하했다.
또한 "이전 등판은 6월 24일. 1군에서 2주간 휴식일이 주어지고 있는 것도 대우를 받고 있다는 증거"라며 "지금의 사사키는 던지는 것만 할 줄 아는 스로어(던지는 사람)다. 상대 타선을 요리해 승리에 기여하는 '투수'가 되는 것은 당분간 멀어 보인다"고 혹평했다.
사사키는 빠른 공을 던질 수 있는 선수인지는 몰라도 투수로서
때문에 괴물이라는 칭호도 더 이상은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이 닛칸 겐다이의 지적이다. 괴물이라는 칭호를 얻으려면 투수로서 모든 부분에서 최고라 할 수 있는 투수여야 한다는 의미다.
한 번쯤은 곱씹어 볼 대목이 있는 지적이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