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아니다!"
현역 시절 '외계인'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던 명예의 전당 멤버 페드로 마르티네스(49)는 LA에인절스 투타 겸업 선수 오타니 쇼헤이(27)에 대한 감탄을 금치 못했다.
'MLB네트워크'에서 애널리스트를 맡고 있는 마르티네스는 10일(한국시간) 방송에서 이날 33호 홈런을 때린 오타니에 대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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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타니는 이번 시즌 투타 겸업 선수로서 기량이 만개한 모습이다. 사진(美 시애틀)=ⓒAFPBBNews = News1 |
이어 "마치 컴퓨터에 '가장 완벽한 신체, 완벽한 마인드를 갖춘 완벽한 선수를 만들어보라'고 주문하면 나오는 선수같다. 괴물같은 능력을 갖고 있다. 인조인간같다"며 말을 이었다.
2018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오타니는 지난 2년간 부상과 부진으로 침체기를 겪었지만, 이번 시즌 투타 겸업 선수로서 기량을 꽃피우고 있다. 타석에서 33홈런으로 홈런 랭킹 1위를 달리고 있으며 투수에서 13경기 67이닝 소화하며 4승 1패 평균자책점 3.49의 성적 기록중이다.
마르티네스는 "오타니는 투수를 할 때 타자처럼 생각하고, 타자를 할 때 투수처럼 생각할지 궁금하다"며 투타 겸업 선수로서 어떤 마인드를 갖고 경기에 임하는지에 대한 궁금증도 드러냈다.
이어 "보통 스카우트 리포트를 작성할 때 최고 능력치로 80을 잡는데 나는 90을 주겠다. 스플리터, 슬라이더, 투수로서
그는 마지막으로 "기계가 만들어낸 선수같다. 그는 인간이 아니다!"라고 외치며 다시 한 번 오타니의 능력에 대한 감탄을 드러냈다.
[알링턴(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