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잊지 못한다.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다.”
‘어린왕자’ 김원형 SSG랜더스 감독이 환하게 웃었다. 연패를 끊는 팀 승리와 함께 선수들의 깜짝 생일 이벤트가 펼쳐졌기 때문이다.
SSG는 5일 인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10-4로 승리하며 3연패서 탈출했다. 승리 후에는 깜짝 생일 파티가 열렸다. 공교롭게도 이날 김원형 감독의 생일이었기 때문이다. 케이크를 준비한 선수들은 김 감독과 함께 그라운드에서 축하 행사를 열었다. 선수들은 김 감독의 얼굴에 케이크를 묻히는 등 짓궂은 장난을 치기도 했지만 김 감독의 표정은 밝기만 했다.
↑ 5일 경기 후 SSG랜더스 선수들이 김원형 감독과 깜짝 생일 이벤트를 했다. 사진=SSG랜더스 제공 |
전날(4일) 롯데전에서 김원형 감독은 9회초 김성철 구심의 스트라이크 콜에 항의하다 퇴장을 당했다. 이후 구심을 두 손으로 밀치는 행위로 KBO 상벌위원회에도 회부된 상태다. 김 감독은 “그 전날 불미스러운 일이 있어서 선수들과 미팅에서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떨어졌는데 괜찮다’라고 말했다. 그래서 전혀(이벤트를) 생각하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선수들이 케이크를 얼굴에 묻히는 장난도 웃어 넘길 수밖에 없다. 김원형 감
[고척(서울)=안준철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