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선발 김광현이 시즌 최고 투구 내용과 함께 시즌 3승을 거뒀다.
김광현은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경기 선발 등판, 7이닝 3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 기록했다. 투구 수 89개, 이중 58개가 스트라이크였다. 평균자책점은 3.39로 내렸다.
팀이 2-0으로 앞선 8회초 대타 교체되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던 그는 팀이 5-3으로 승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3승. 세인트루이스는 42승 44패로 5할 승률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샌프란시스코는 53승 3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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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광현은 7이닝 무실점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사진(美 샌프란시스코)=ⓒAFPBBNews = News1 |
5회와 6회는 효율성의 극치를 보여줬다. 여섯 명의 타자를 상대로 5개의 땅볼 아웃과 1개의 뜬공 아웃을 잡으며 단 11개의 투구 수를 기록했다.
가우스먼도 잘했다. 7이닝 3피안타 2볼넷 8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패스트볼과 스플리터의 위력을 앞세워 세인트루이스 타자들을 묶었다. 6회까지 단 한 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았다. 수비도 튼튼했다. 1회 놀란 아레나도의 홈런성 타구, 5회 해리슨 베이더의 우익수 방면 얕은 뜬공 타구, 6회 에드문도 소사의 강한 땅볼 타구가 모두 수비에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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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펜터는 7회 2타점 3루타를 때렸다. 사진(美 샌프란시스코)=ⓒAFPBBNews = News1 |
리드를 안고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은 선두타자 다린 러프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후속 타자를 범타로 막으며 자신의 몫을 다했다. 이번 시즌 첫 7이닝 투구를 완성했다.
샌프란시스코가 8회말 알렉스 디커슨의 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세인트루이스역시 득점을 더했다. 8회초 2사 1, 2루에서 아레나도의 안타로 한 점을 더했고 9회에는 무사 1, 2루에서 베이더의 중전 안타, 다시 1사 2, 3루에서 호세 론돈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하며 숨통을 텄다.
9회 세이브 상황이 아님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알렉스 레예스는 선두타자 볼넷에 이어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실점했다. 이후 범타 유도 과정에서 다시 한 점을 더 내줬으나 리드를 지키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알링턴(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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