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가 지옥의 8연전에서 흐름을 되돌렸다. 이제 안우진(22)의 피칭에 따라 8연전 행보가 달려있다.
키움은 5일 수원에서 열린 kt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팀 사이클링 홈런’이라는 진기록을 세우며 15-5 대승을 거뒀다.
팀 사이클링 홈런은 한 경기에서 같은 팀 타자들이 솔로포부터 만루포까지 나올 수 있는 홈런을 모두 때리는 것이다. 프로야구 역다 23번째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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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이 팀 연승을 이끌어야 하는 책임감 속에 SSG랜더스전에 나선다. 사진=김영구 기자 |
박동원은 6회초에도 1사 1루 상황에 타석에 들어서 심재민을 상대로 2점 홈런을 치면서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16개) 기록을 새로 썼다. 이어 다음 타자 송우현이 곧바로 1점 홈런을 날리면서 사이클링 홈런을 완성했다.
8연전 초반을 1승 1패로 만드는 대승이다. 최근 2연패도 끊었다. 6위 자리도 지켰다. 이제 5위 NC다이노스와 0.5경기 차다.
지옥의 8연전에서 흐름을 다시 되돌렸다. 키움은 지난 3일 수원 kt전이 비로 취소되면서 8연전이 확정됐다. 쉼 없이 8일 연속 경기를 펼쳐야 한다. 토요일인 3일 경기가 취소되면서 원래 휴식일이던 월요일인 5일에 경기가 편성됐다. 키움은 7월 둘째 주 일정인 6일부터 11일까지 홈 고척에서 6연전(SSG랜더스-NC다이노스)을 펼친다. 장마철이지만, 돔구장은 비 영향을 받지 않는다. 4일과 5일 경기를 치르면서 8연전은 확정됐다.
일단 4일 kt에 패한 키움은 5일 경기 대승을 거두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이제 흐름을 이어가야 한다. 6일 SSG전 선발로 나서는 안우진의 어깨가 무겁다.
안우진은 올 시즌 선발로 전환해 14경기 69이닝 2승 7패 평균자책점 3.52를
안우진으로서는 SSG 상대 첫 승과 함께 팀 상승세를 이끌어야 한다. 안우진의 호투에 기대를 걸아야 할 키움이다.
[안준철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