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골프의 에이스 고진영 선수가 LPGA 시즌 첫 승을 올렸습니다.
지난주 내준 세계랭킹 1위 탈환엔 실패했지만 3주 앞으로 다가온 도쿄올림픽 메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아이언샷이 홀컵 바로 옆에 떨어집니다.
조금 멀다 싶어도 퍼팅 한 번이면 충분합니다.
1타 차 선두로 출발한 고진영은 첫 네 홀에서 버디 3개를 잡으며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카스트렌이 끝까지 추격했지만 고진영은 한 번도 동타를 허용하지 않고 1타 차 우승을 확정했습니다.
지난 시즌 최종전 우승 후 7개월 만에 맛보는 우승.
2년간 여왕으로 군림했던 고진영에겐 길기만 한 시간이었습니다.
▶ 인터뷰 : 고진영 / LPGA 골퍼
- "골프 사춘기가 왔구나 받아들이려고 했고 그 사춘기 또한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고 사춘기를 어떻게 이겨나갈까 생각했던 몇 개 대회였던 것 같아요."
고진영은 지난주 100주 만에 세계 1위를 뺏기기도 했지만 보란 듯이 바로 우승하는 저력을 보였습니다.
고진영의 부활로 한국 여자골프도 7주 만에 우승 행진을 재개해 3주 앞으로 다가온 도쿄올림픽 메달 사냥에 청신호를 켰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