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 부진에 빠져 있는 LG 트윈스 외야수 이형종(32)이 결국 2군행을 통보받았다.
LG는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1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앞서 이형종과 내야수 정주현(31)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외야수 이재원(22), 내야수 손호영(27)을 등록했다.
이형종은 타격 슬럼프로 인해 2군에서 재조정의 시간을 가지게 됐다. 그는 지난해 타율 0.296 17홈런 50타점으로 활약했지만 올해는 좀처럼 방망이가 살아나지 않고 있다.
![]() |
↑ LG 트윈스 외야수 이형종이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앞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사진=김재현 기자 |
류지현(50) LG 감독은 “전날 경기에서 이형종의 타격하는 모습을 봤을 때 생각이 너무 많다고 느껴졌다”며 “하루는 (안타를) 쳤다가 또 하루는 못 치는 패턴이 반복되면서 형종이 머리가 복잡해 보였다”고 말했다.
류 감독은 다만 이형종의 1군 엔트리 말소가 문책성이 아님을 강조했다. “기존 주전 선수들이 좋은 컨디션 속에서 플레이해야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다”며 “선수 스스로 머리를 비울 수 있는 시간을 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정주현의 경우 최근 이상호(32)가 2루수로 좋은 모습을 보여줌에 따라 1군에서 활용도가 애매해진 영향을 받았다. 류 감
류 감독은 “정주현은 이상호가 자리를 잡은 영향으로 말소했다”며 “정주현이 벤치에 있는 것보다는 2군에서 다시 준비하는 게 좋을 것 같아 결정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잠실(서울)=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