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영입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진 에르난 페레즈(30)가 SNS를 통해 전 소속팀들에 대한 감사 인사를 남겼다.
페레즈는 5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워싱턴 내셔널스가 시즌 초 내게 줬던 기회에 감사하다. 원하는 결과는 얻지 못했지만 새로운 팀 동료들과 코치들을 알게 돼 좋은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또 “밀워키는 내가 어떻게 매일 발전할 수 있는지 모두에게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며 “빅리그 팀으로 돌아올 기회는 얻지 못했지만 트리플A 내슈빌에서 보낸 시간은 멋진 두 달이었다”고 덧붙였다.
↑ KBO리그 한화 이글스행이 제기된 에르난 페레즈가 5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전 소속팀들에 대한 감사 인사를 남겼다. 사진=에르난 페레즈 인스타그램 계정 |
하지만 이후 9경기에서 16타수 무안타로 극악의 부진을 보인 끝에 워싱턴에서 방출됐다. 최근까지 밀워키 브루어스 산하 트리플A 내슈빌 사운즈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었다.
이 가운데 미국 현지에서 페레즈의 KBO리그 한화행 가능성이 제기됐다. 한화는 지난 4일 라이온 힐리(29)를 웨이버공시하면서 새 외국인 타자 영입 작업을 진행 중이다.
미국 ‘CBS’ 스포츠는 MLB닷컴의 애덤 맥컬비 기자의 보도를 인용해 페레즈가 한화와 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전했다. 페레즈는 현재 KBO리그, 한화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한 상태다.
페레즈는 카를로스 수베로(49) 한화 감독과는 2016~2019 시즌 밀워키에서 한솥밥을 먹은 경험이 있다. 국적도 베네수엘라로 같아 한화 유니폼을 입게 될 경우 적응은 한결 수월할 전망이다.
페레즈는 5일 내슈빌로부터 방출되면서 한화와 계약 체결을 위한 어떤 걸림돌도 없는 상황이다. SNS에 작별 인사를 남긴 만큼 조만간 한화행이 공식 발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