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LPGA 무승행진 중단
고진영, 상금랭킹 7위 올라서
오늘 (5일) 고진영(26)이 LPGA 투어 VOA 클래식에서 우승컵을 쥐며 7개월만에 통산 8번째 LPGA 우승 기록을 세웠습니다.
고진영은 미국 텍사스주 더 콜로니의 올드 아메리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VOA) 클래식에서 최종 합계 16 언더파 268타로 우승 소식을 알렸습니다.
이번 시즌 10개의 LPGA 투어에서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해 112주간 지켰던 세계랭킹 1위의 자리를 넬리 코르다(미국)에게 내줘야했던 고진영은 이번 우승을 통해 1위 탈환을 위한 디딤돌을 마련했습니다.
우승 상금으로 22만5천달러를 받은 고진영은 상금랭킹 7위로 올라섰고, 한 달 뒤에 치룰 올림픽을 앞두고 상승세를 탄 것으로 보여집니다.
고진영은 박인비(33), 김세연(28), 김효주(26)아 함께 도쿄 올림픽에 출전합니다. 고진영의 우승으로 L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들의 무승 행진도 7경기에서 멈췄습니다.
고진영은 카스트렌에 1타 앞선 채 최종 라운드에 나섰습니다. 1~4번 홀에서 4타차까지 격차를 벌린 고진영은 5번 홀에서 1타를 잃고 6~8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한 카스트렌에 다시 1타차로 쫓기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14번 홀에서 티샷이 페어웨이를 한참 벗어나 세 번 만에 그린에 볼을 올렸음에도 파를 지킨 고진영은 15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한 카스트렌을 2타차로 따돌렸습니다.
17번 홀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18번 홀에서는 버디 퍼트를 성공하지 못한 카스트렌을 보고 고진영은 마지막 홀에서 침착하게 파퍼트를 성공시켜 우승을 확정지었습니다.
카스트렌은 핀란드 선수로는 처음 L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한 선수로, 시즌 첫
한편 가비 로페스(멕시코)가 6언더파 65타로 3위를 차지했고, 이정은(25)은 11언더파 273타로 7위를 기록해 이번 시즌 두 번째 톱10에 올랐습니다.
김효주(26)는 4언더파 67타로 공동 8위, 전인지(27)는 이븐파로 공동 14위를 기록하며 대회를 마쳤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