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콜로라도 로키스 유격수 트레버 스토리(28)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다.
'USA투데이'는 4일 밤(한국시간) "스토리 영입을 원하는 팀중에 놀라운 팀이 하나 있다"며 화이트삭스가 스토리에 진지한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가 화이트삭스의 관심을 '놀랍다'고 표현한 것은 화이트삭스가 이미 유격수를 보유하고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팀 앤더슨이라는 유격수를 갖고 있음에도 또 다른 유격수를 원하고 있다.
↑ 화이트삭스가 트레버 스토리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스토리가 지금까지 빅리그에서 한 번도 2루수를 뛰어본 경험이 없지만, 무난히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이들의 생각이다. 실제로 유격수가 2루수로 수비 위치를 바꾼 사례는 적지않게 찾아볼 수 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마르커스 시미엔이 대표적인 사례다.
문제는 비용이 만만치않다는 것이다. 이번 시즌 이후 계약이 만료되기에 사실상 2개월 임대 영입인데 이번 시즌 연봉이 1750만 달러다. 여기에 로키스도 정상급 유망주를 대가로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이 매체의 예상이다.
그럼에도 이번 시즌 지구 선두를 달리며 월드시리즈 우승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화이트삭스가 타선 강화를 목적으로 투자에 나설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36승 48패로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4위에 머물고 있는 콜로라도는 스토리를 올스타 휴식기까지는 팔지 않을 예정이다
USA투데이는 화이트삭스도 인내심을 갖고 지켜볼 여유가 있다며 스토리의 몸값이 떨어지기를 기다리거나 올스타 2루수 애덤 프레이지어(피츠버그)에게 관심을 돌릴 수도 있다고 소개했다.
[버팔로(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