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트윈스가 한화 이글스를 누르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kt위즈는 8연승으로 단독 선두를 지켰다.
LG는 4일 잠실에서 열린 한화전에서 선발 이민호의 7이닝 무실점 호투와 오지환의 결승 홈런에 힘입어 5-0으로 승리, 3연패를 벗어났다.
LG는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2회말 채은성이 안타를 치고 포문을 열자, 오지환이 윤대경의 실투를 때려 외야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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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진 2021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LG가 한화를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LG는 선발 이민호의 무실점 호투 속에서 오지환의 투런포와 홍창기의 2타점 등 타선이 폭발해 5-0으로 승리했다. LG 선수들이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김재현 기자 |
이날 외국인 타자 라이온 힐리를 방출한 한화는 4안타에 그치며 영봉패를 당했다.
kt는 수원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에서 12-3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8연승. 5회초 박동원에게 3점 홈런을 맞으며 연승이 끊길 뻔했으나 6회말부터 8회말까지 안타 11개와 볼넷 4개를 묶어 무려 12점을 따며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8연승을 달린 kt는 44승27패를 기록했다. 2위 삼성(43승1무32패)와는 3경기 차를 유지,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반면 수원 경기 5연패를 당한 키움은 승률 5할(38승38패)마저 위태로워졌다.
KIA타이거즈는 3연승을 달렸다. 광주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두산 베어스를 7-3으로 승리했다. KIA 선발 김유신은 5이닝 동안 안타 4개와 볼넷 4개를 허용했으나 1실점으로 버티며 22경기 만에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김유신이 두산 타선을 잘 막아내자 KIA 타선이 폭발했다. 2회말 프레스턴 터커가 동점 홈런을 터뜨렸고, 3회말에는 박찬호가 역전 홈런을 쏘아 올렸다. 6회말까지 김선빈의 3타점 등으로 6-1, 5점 차로 달아났다.
이날 승리로 KIA는 5월 28일 이후 37일 만에 3연승을 달렸다. 28승43패로 10위 한화(27승47패)와 승차를 2.5경기로 벌렸다.
삼성 라이온즈 마이크 몽고메리가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 창원 경기에서는 삼성이 NC에 5-0의 5회 강우콜드 승리를 거뒀다.
몽고메리는 이날 선발투수로 나가 3이닝 4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양의지, 나성범, 애런 알테어는 KBO리그 대표하는 타자들을 상대하면서 피안타를 1개도 허용하지 않았다.
삼성은 NC 선발 투수 신민혁을 공략했다. 2회초 선두 타자 강민호가 유격수 노진혁의 실책으로 출루하자, 오재일과 이원석의 연속 안타가 터지며 선취점을 뽑았다. 계속된 1사 1, 3루
삼성은 4회초에 1점, 5회초에 2점을 보태면서 NC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5회말 종료 후 빗줄기가 굵어지면서 중단되더니 결국 강우콜드로 끝났다. 이학주는 3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안준철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