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올림픽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일본 정부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갈팡질팡하고 있다. 지구촌 최대 축제가 무관중 경기로 치러지는 게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도쿄올림픽은 오는 23일 개막한다. 이제 개막이 20일도 남지 않았다. 도쿄올림픽은 9개 지역 42개 경기장에서 대회가 열린다. 이중 2만 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경기장은 11개가 있다.
앞서 지난달 21일 일본 정부와 도쿄도는 5자 협의에서 중점조치 해제를 전제로 경기장 수용 정원의 50% 안에서 최대 1만 명까지 관중을 수용하겠다고 결정했다. 이는 도쿄도에 중점조치가 오는 12일 해제된다는 전제로 결정된 것이었다.
↑ 올림픽을 앞둔 일본 도쿄 거리의 풍경. 사진=ⓒAFPBBNews = News1 |
일본 언론에 따르면 도쿄도의 일주일 평균 하루 확진자 수는 563.1명으로 지난주에 비해 18.3% 증가하는 등 가파른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유로2020을 통해 바이러스가 확산된 것처럼, 도쿄올림픽이 바이러스를 더욱 확산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더구나 델타 바이러스가 개막 무렵에 대확산하리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회 주요 종목인 축구, 육상, 야구 등 경기를 무관중으로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규모 경기장과 함께 야간 경기를 무관중으로 하는 선택지도 부상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중점조치 해제 여부를 오는 7일 결정할 게획이다. 조직위는 1만 명 기준으로 판매를 마쳤던 올림픽 티켓의 재추첨 발표도 정부의 발표 이후로 연
또 일본 정부와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IOC 등은 오는 8일 5자회담을 개최해 대회 중 관중 유치에 대한 검토를 할 예정이다.
올림픽에 대한 일본 내 여론은 좋지 않다. 도쿄 내에서는 연일 올림픽 반대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물리적 충돌도 일어나고 있다.
[안준철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