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수베로(49) 한화 이글스 감독이 트레이드로 영입한 포수 백용환(32)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수베로 감독은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LG 트윈스와의 경기가 비로 취소된 뒤 “이번 트레이드는 포수 뎁스를 강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다”며 “구단으로부터 백용환에 대한 설명을 듣고 데이터, 영상 등도 확인했다”고 말했다.
한화는 이날 오후 내야수 강경학(29)을 KIA 타이거즈로 보내고 백용환을 영입하는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 한화 이글스가 3일 KIA 타이거즈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포수 백용환을 영입했다. 사진=MK스포츠 DB |
한화는 올 시즌 최재훈(31)이 확고한 주전 포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이해창(34), 허관회(22)를 백업으로 뒤를 받치고 있다.
하지만 세 선수 모두 허약한 공격력이 약점이다. 한화의 올 시즌 선발포수 타율은 0.216 장타율 0.290, 출루율 0.351로 모두 리그 평균인 타율 0.253 장타율 0.390 출루율 0.342와 큰 차이를 보인다.
백용환의 경우 1군 통산 350경기 타율 0.210 140안타 25홈런 79타점으로 공격력에서 큰 강점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러나 한화는 백용환이 2015 시즌 10홈런을 기록하며 펀치력을 보여줬고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0.343 3홈런 17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었던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
수베로 감독은 “백용환은 1군에서 두 자릿 수 홈런을 기록한 시즌이 있었던 선수다. 타격에서 팀에 보탬이 될 수 있을 거라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백용환의 향후 활용 방안과 1군 등록 시점에 대해서는 이번 주말까지 코칭스태프와 의논을 거친 뒤 결정
한편 백용환은 트레이드 발표 직후 KIA 2군 훈련장이 있는 함평에서 서울로 이동 중이다. 오는 4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앞서 선수단에 합류해 정식으로 인사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
[잠실=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