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 팬투포에서 아메리칸리그 선발 2루수로 뽑힌 마르커스 시미엔(30)이 소감을 전했다.
시미엔은 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팔로의 세일렌필드에서 열리는 탬파베이 레이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올스타에 나가는 것이 목표는 아니었지만, 어린 시절부터 봐오면서 일원이 되고싶다는 생각은 해왔다"며 올스타에 뽑힌 소감을 전했다.
그는 다른 팬들과 마찬가지로 전날 TV를 통해 자신의 올스타 선발 소식을 알게됐다고 말했다. "애들은 미리 재워놓고 아내와 같이 TV를 켰다. 블래디(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는 선발이 확실했고, 나는 호세 알투베(휴스턴)와 접전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긴장감을 갖고 지켜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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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스타에 뽑힌 시미엔이 소감을 전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생애 첫 올스타에 뽑힌 그는 "포지션 변경이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2019년에는 아메리칸리그에서 유격수 경쟁이 치열했다. 잰더 보가츠, 호르헤 폴란코 등이 있었다. 2루로 옮기면서 조금 쉬운 경쟁이 됐다"고 말했다.
어떤 점이 가장 기대되는지를 묻는 말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고 답했다. "3루 베이스라인에 서서 이름이 호명되는 순간, 여러 슈퍼스타들과 함께 팀 사진을 찍는 순간은 정말 멋질 거 같다. 허락이 된다면, 우리 아들과 함께 필드에서 홈런더비를 보는 것도 굉장할 것"이라며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 "아들이 오타니처럼 투수와 타격 모두를 하겠다고 한다"며 아들에게도 좋은 추억이 될 것이라 말했다.
내셔널리그 최고 투수들과 경쟁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재미다. 그는 "어린 시절 배리 본즈를 가장 좋아했다. 그가 올스타 게임에서 페드로 마르티네스와 붙는 모습을 본 기억이 난다. 인터리그 경기도 열린다고 하지만, 그런 매치업을 매 번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제이콥 디그롬(메츠) 코빈 번즈(밀워키) 등과 대결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 토론토와 1년 계약을 맺은 그는 79경기에서 타율 0.291 출루율 0.357 장타율 0.548 20홈런 52타점을 기록했다. 타율 0.223 출루율 0.305 장타율 0.374로 부진했던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완전히 씻었다.
그는 "4월말부터 만든 루틴을 고수하
[버팔로(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