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에서 미국 대표팀을 이끄는 마이크 소시아(62) 감독이 계획을 전했다.
소시아는 3일(한국시간) 올림픽에 참가할 24인 로스터를 발표한 뒤 취재진과 화상인터뷰를 가졌다.
"여정의 다음 단계에 돌입하게 됐다"며 말문을 연 그는 "지금 우리 팀, 우리 로스터의 모습이 정말 기대되고 설렌다. 우리는 지난 예선 이후 필요한 변화를 줬다. 투수진이 아주 두텁다고 생각한다. 이는 토너먼트에서 아주 중요한 것이다. 타자들의 부담을 덜어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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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시아 미국 야구대표팀 감독이 명단 발표 이후 인터뷰를 가졌다. 사진= 인터뷰 영상 캡처. |
올림픽 출전을 "일생일대의 기회"라고 말한 그는 "다시 유니폼을 입게돼서 기쁘다. 우리의 목표는 올림픽 금메달이다. 이는 분명하다. 그러나 그 목표를 위해서는 단계를 거쳐야한다. 한 단계 한 단계 집중하며 가는 것이 중요하다. 첫 단계는 모든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조직력을 다지고 익숙해지는 것이다. 우리는 예산과 마찬가지로 높은 수준의 팀을 상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이스라엘, 한국과 한조가 됐다. 그는 이스라엘에 대해서는 "이안 킨슬러와 에인절스에서 함께한 경험이 있고, 대니 발렌시아도 아주 수준높은 선수"라며 익숙한 점이 있음을 드러냈다. 한국에 대해서는 많은 정보를 알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강한 팀"이라고 짧게 평했다.
올림픽에서 낯선 선수들을 상대하는 것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비디오를 통해 투수들의 구속과 변화구의 모습을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밝힌 그는 "그 다음에는 더그아웃에서, 그리고 타석에서 지켜봐야한다. 비디오 분석도 나름대로 역할과 목적이 있지만, 벤치와 타석에서 더 가깝게 보면서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정신적으로 준비가 돼있어야한다"며 실전을 통해 적응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팀의 강점으로 투수, 그중에서도 선발진을 꼽았다. 조 라이언, 시메온 우즈-리처드슨, 닉 마르티네스, 쉐인 바즈 등 네 명의 투수를 언급하며 "이들은 누구든 1선발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고 평했다. 여기에 스캇 카즈미어도 선발 후보로 언급했다. 루크 윌리엄스, 제이렌 듀란 등 발빠른 선수들이 빠진 것에 대해서는
아직 시간이 있는만큼, 로스터에서 변동이 있을 수도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이번 명단에서 빠진 애덤 존스에 대해서도 "앞으로 몇주안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도 모른다"며 여전히 고려대상이라고 밝혔다.
[버팔로(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