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는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1일까지 SSG 랜더스, 삼성 라이온즈, kt 위즈 등 선두 경쟁 중인 팀과 연이어 격돌하는 10연전을 치렀다.
지난주 3승 3패로 나쁘지 않은 결과를 얻었지만 이번주 kt에 2경기를 모두 내주면서 승패마진 ‘-2’를 기록했다. 선두 kt에 2.5경기 차로 뒤진 2위에 오르면서 1위 탈환은 다음 기회로 미뤘다.
류지현(50) LG 감독은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1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 앞서 “지난주 3승 3패를 하면서 우리가 벌어 놓은 승수를 지켰는데 kt에 2경기를 모두 패했다”며 “kt를 상대로 1승 1패를 기록했다면 우리 계획 대로 이뤄질 수 있었기 때문에 아쉬움이 있는 건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 류지현 LG 트윈스 감독. 사진=김영구 기자 |
LG는 공교롭게도 상위권 팀들과의 10연전을 마친 가운데 오는 18일부터 시작되는 올림픽 브레이크 전까지는 하위권 팀들과 차례로 만난다.
이날 최하위 한화와 주말 3연전 이후 사직에서 8위 롯데 자이언츠, 잠실 라이벌 두산 베어스를 상대한 뒤 대전에서 한화와의 3연전을 끝으로 3주간의 휴식기에 돌입한다.
한화전 4승 2패, 롯데전 4승 1패, 두산전 5승 3패 등 모두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 LG로서는 전반기 막판 최대한 많은 승수를 확보해야만 오는 8월 리그 재개 이후 순조롭게 순위 다툼을 이어갈 수 있다.
류 감독은 지난달 15승 9패로 ‘+6’을 보탠 가운데 이번달은 최소 ‘+3’을 겨냥하고 있다.
류 감독은 “매주, 매월 승패에 대한 계획은 수립해 놓은 상태”라며 “이번달에는 +3 정도를 기본 승수로 정해놨다. 3승을 더 보탠 뒤 브레이크에 들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류 감독은 다만 무리한 경기 운영은 지양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현재 상황이 선두 도약을 위해 모든 걸 쏟아부을 시점은
류 감독은 “몇 경기가 남았을 때가 승부처라고 얘기하기는 어렵지만 현재로서는 승부를 봐야 할 때라고 얘기할 때는 아닌 것 같다”며 “지금은 그런 계산을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우리가 설정한 목표 승수만 생각하고 가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잠실=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