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명문 SV 베르더 브레멘으로 임대 중이었던 수비수 박규현(울산현대)이 완전 이적했다.
독일 베르더 브레멘에서 U-19팀과 U-23팀을 오가며 임대로 활약해온 대한민국 청소년 국가대표 출신 박규현이 2021-22시즌을 앞두고 완전 이적했다.
박규현은 2019년 울산U-18팀에서 당시 1부리그였던 베르더 브레멘 U-19팀으로 임대 이적, 주전으로 활약하며 팀의 북부지역 우승을 이끌었다. 또한, U-23팀에서도 독일 4부 북부지역 레지오날리가에서 주전 측면 수비수로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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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규현이 브레멘으로 완적 이적한다. 사진=키스톤 마케팅 제공 |
박규현은 2021년 1군에 소집 되었지만, 팀의 성적 부진으로 순위경쟁이 심화되어 데뷔는 무산됐다. 2021-22 시즌 새롭게 구단의 지휘봉을 잡은 마르쿠스 안팡 감독은 계약 전 박규현의 플레이를 유심히 지켜 보았고 새로운 시즌을 위한 전지 훈련에 포함 시켰다. 이에, 브레멘은 박규현의 잠재력과 지난 2년간의 성장을 높이 사 완전 영입을 확정 지었다.
두 구단 사이의 합의에 의해 이적료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번 시즌 브레멘이 지급한 이적료 중 가장 큰 액수이다. 브레멘 지역 미디어는 홈그로운으로 분류되는 박규현의 이적에 관한 지대한 관심이 있어왔고, 이번 이적에 대해 긍정적인 분위기이다. 박규현은 베르더의 왼쪽 수비수 루드비히 아우구스틴손이 유로2020 이후 팀을 떠나게 되면 그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 평가 받고 있다.
박규현은 좌측 측면수비, 중앙수비, 수비형 미드필더 등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그는 수비 리딩 능력, 빠른 스피드 아울러 유럽선수들에 뒤지지 않는 탄탄한 피지컬을 가졌다. 또한, 한국과 독일의 축구를 두루 익혀 전술적 응용력이 좋고, 멀티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다. 이러한 이유로 팀의 전술에 보다 빠르게 녹아들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박규현은 “이렇게 완전 이적 하게 되어서 너무 기쁘다. 울산현대에서 보냈던 시간을 토대로 유럽에서 살아 남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다시 한번 울
박규현은 2021-22 시즌을 준비하는 브레멘의 오스트리아 1군 전지 훈련에 포함되어 다가오는 시즌을 준비한다.
[안준철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