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농구가 리투아니아의 높은 벽을 넘지못하며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남자농구 국가대표팀은 2일(한국시간) 리투아니아 카우나스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농구 최종예선 A조 리투아니아와의 경기에서 57-96으로 패했다.
전날 베네수엘라에 80-94로 패한 한국은 2패를 기록, A조 최하위가 되면서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이 완전히 무산됐다.
↑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 라건아가 리투아니아전에서 팀 공격을 이끌었지만, 대패를 막지 못했다.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
이날 한국은 이대성, 이현중, 문성곤, 이승현, 라건아를 선발로 출전시켰다. 라건아를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했지만, 다른 선수들은 침묵했다. 1쿼터를 16-28로 뒤진 채 마쳤다.
한국은 양홍석의 3점포로 2쿼터를 시작했다. 라건아도 꾸준히 득점을 올렸으며, 다른 선수들의 득점 지원도 나왔다. 이대성의 점퍼, 이현중의 4점 플레이, 문성곤의 3점도 이어졌다. 1쿼터와는 다른 고른 득점 분포를 보였다. 전반전이 끝났을때 스코어는 34-49. 1쿼터에 비해 3점 밖에 더 벌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3쿼터들어 한국은 급격히 무너졌다. 한국은 3쿼터에 9점밖에 넣지 못했다. 반면 실점은 27점이나 내줬다. 3쿼터가 끝났을 때 스코어는 43-76, 33점 차이가 벌어
결국 완패였다. 그래도 한국 농구의 기대주 이현중이 분전한 것은 희망적이었다. 미국 대학농구에서 활약 중인 이현중은 11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라건아도 리투아니아 장신 선수들의 집중 견제 속에서 26점 8리바운드로 고군분투했다.
[안준철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