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기(54)가 ‘케이엠제약 시니어 오픈(총상금 1억, 우승상금 1600만 원)’서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6월 30일과 7월 1일 양일간 전북 군산 소재 군산컨트리클럽 리드, 레이크코스(파72. 6721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째 날 이영기는 보기 없이 버디만 2개를 적어내 2언더파 70타로 단독선두에 4타 뒤진 공동 6위에 자리했다.
대회 최종일 이영기는 16번홀(파5)까지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하며 단숨에 5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갔으나 17번홀(파3) 보기, 18번홀(파4)에서 파를 작성해 최종합계 6언더파 138타로 손준호(52)와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돌입했다.
↑ 이영기(54)가 ‘케이엠제약 시니어 오픈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사진=KPGA 제공 |
경기 후 이영기는 “정말 간절했던 우승이라 기쁘고 감격스럽다. 17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위기를 겪었지만 긴장하지 않고 18번홀에서 파로 마무리한 것이 주효했다”며 “대회 직전 아내가 퍼터를 사줬고 그 퍼터를 갖고 대회에 임했는데 신기하게 퍼트가 잘 됐다. 아내에게 이번 우승의 고마움과 영광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100일 잔치를 한 손자의 태명이 ‘우승’이었다. 손자에게 할아버지로서 멋진 선물을 줄 수 있어 기쁘다”며 “집안에 좋은 일들이 많아서 그런지 몰라도 최근 골프가 더 재밌다. 앞으로 남은 대회에서도 선후배 선수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며 즐겁게 경기하겠다”고 이야기했다.
2017년 KPGA 챔피언스투어에 데뷔한 이영기는 2018년 ‘골프존 채리티 제23회 한국시니어오픈 골프선수권대회’에서 시니어 투어 첫 승을 달성한 바 있다. 이번 우승으로 이영기는 KPGA 챔피언스투어 2승째를 쌓았고 2021 시즌 KPGA 챔피언스투어 ‘상금순위 3위(1894만999 원), ‘통합 포인트’ 순위 3위(1만8941,00P)에 자리하게 됐다.
준우승을 차지한 손준호의 뒤를 이어 박영수(52.케이엠제약)가 최종합계 5언더파 140타로 3위, 신용진(57), 박용배(51)가 최종합계 3언더파 141타로 공동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한편 올해부터 KPGA 챔피언스투어의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하게 된 케이엠제약은 시니어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태현(54), 박영수, 한학식(52) 등을 포함해 2021년 KPGA 코리안투어에서 좋
2021 KPGA 챔피언스투어는 12일과 13일 양일간 충북 청주 소재 그랜드CC에서 열리는 ‘제9회 KPGA 그랜드CC배 시니어 오픈’으로 그 여정을 이어간다.
[안준철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