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몬토요 토론토 블루제이스 감독은 선발 류현진의 부진에 대해 말했다.
몬토요는 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세일렌필드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경기를 2-7로 패한 뒤 이날 선발 등판해 4이닝 7피안타 2피홈런 2볼넷 2탈삼진 5실점(4자책) 기록한 류현진에 대해 말했다.
한마디로 정리하면, 이날 그가 본 류현진 부진의 원인은 "커맨드가 되지 않았다"였다. "지난 경기는 마지막 이닝을 빼면 정말 좋았다. 오늘은 커맨드였다. 오늘은 모든 구종이 커맨드가 전혀 되지 않았다. 로케이션에 애를 먹었다"며 류현진의 투구에 대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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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몬토요가 류현진의 부진에 대해 말했다. 사진(美 버팔로)=ⓒAFPBBNews = News1 |
시즌 중반에 돌입한 상황에서 이닝 제한 등을 검토할 생각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그는 괜찮다"고 말했다. "그저 커맨드가 제대로 안된 것이다. 지난 볼티모어와 경기에서는 잘했다. 오늘은 커맨드가 안됐다"고 말했다.
9회 강판 상황에서 불만을 드러낸 타일러 챗우드에 대해서는 "나에게 소리지른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가 목 상태가 좋지 않아 투구 수를 30개에서 끊을 수밖에 없었다고 밝힌 그는 "챗우드는 '다른 불펜 투수들을 쉬게해주고 싶다'며 자신에게 한 타자만 더 잡게 해달라고 했다. 그게 전부"라며 마운드에서 챗우드가 한 말에 대해 말했다.
이날 패배로 시애틀과 3연전을 1승 2패로 마친 그는 "우리는 매 경기를 이기기 위해 뛰고 있다. 한 경기가 끝나면 그 다음 경기만 생각한다. 지난 두 경기는 선발이 부진했고 리드를 허용했다. 상대 선발이 잘한 것도 있다. 상대는 좋은 팀이고 좋은 경기를 했다. 우리는 매일 이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새로운 시리즈에서 반등을 다짐했다.
[세인트루이스(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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