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야구 대표 에이스 스가노 도모유키(31.요미우리)가 부상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일본 언론은 벌써부터 올림픽에 대한 우려를 하고 있다. 스가노는 일본 야구 대표팀에서도 큰 일을 해야 하는 투수이기 때문이다.
스가노는 1일 도쿄돔에서 열린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 경기에 선발 등판, 2.1이닝 6피안타(2홈런) 1탈심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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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미우리 에이스 스가노가 잇단 부상과 부진으로 팀은 물론 대표팀에도 근심을 안기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스즈키는 1회 고조노에게 적시 2루타를 맞고 선제점을 허용했다.
3회에는 니시카와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고 스즈키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최고 구속이 145km에 머물렀고 평균 구속은 140대 초반에 그쳤다.
산케이 스포츠는 "도쿄 올림픽을 치르는 일본 야구 국가대표팀 사무라이 재팬에 내정되어 있지만 상태가 걱정된다"고 우려를 표했다.
데일리스포츠 평론가 세키모토씨는 개막까지 1개월도 남지 않은 도쿄 올림픽에 대해 "대단히 불안하다. 뽑은 이상 한 번은 선발로 나서겠지만 감독 코치는 기용법은 고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세키모토씨는 "왼 어깨 열림이 빨라 볼을 보기 쉽다. 슬라이더를 많이 던지는 투수가 빠질 수 있는 문제인데 팔 스윙도 날카로움이 전혀 없어 공이 안 나간다"고 혹평 했다.
이날 경기는 일본 대표팀 겐야마 투수 코치가 직접 관전했다
스가노는 일본 대표팀의 중축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지만 부상과 부진이 끊이지 않으며 불안감을 안겨주고 있다.
미야모토 투수 치프 코치는 "앞으로(본인과) 이야기를 하겠지만, 내 생각으로는 다음 등판은 어렵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스가노에 이번에 엔트리서 제외되면 시즌 4번째 등록 말소다.
스가노는 팔꿈치와 발목 등 부상이 끊이지 않으며 올 시즌 고전하고 있다.
직전 등판인 6월13일 지바 롯데전서도 2.2이닝 4피안타(1
3차례나 1군 엔트리서 제외 됐을 만큼 고전하고 있다.
전문가가 아닌 사람이 봐도 구위가 떨어지고 변화구가 밋밋하다는 것이 느껴질 정도다. 스가노의 부진은 도쿄 올림픽 금메달을 노리는 일본 대표팀에 적잖은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