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우완 임찬규(29)가 지난 등판에서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임찬규는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7피안타 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6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출발부터 좋지 않았다. 1회초 1사 1, 3루에서 배정대(26)에게 1타점 적시타, 허도환(37)의 희생 번트 등으로 kt에 2점을 먼저 내줬다.
↑ LG 트윈스 투수 임찬규(왼쪽)가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2회초 송구 실책을 기록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천정환 기자 |
하지만 타구를 잡은 임찬규가 1루 송구 실책을 범하면서 2루 주자의 득점으로 이어졌고 스코어는 0-3으로 벌어졌다.
임찬규는 이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 배정대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점수 차는 0-6까지 벌어졌다.
3회부터 안정을 찾아 6회까지 추가 실점을 막아냈기에 2회초 송구 실책 하나가 자신과 팀 전체에 발목을 잡은 셈이 됐다. 직구 최고구속 147km를 찍는 등 구위에는 문제가 없었기에 자신이 기록한 실책 하나가 더욱 아쉬웠다.
LG 타선도 임찬규에게 힘을 실어주지 못했다. 4회말 2사 3루에서
임찬규는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달 22일 SSG 랜더스전 7이닝 1실점 호투의 기운을 이어가지 못한 채 다음 등판을 준비하게 됐다.
[잠실=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