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55) kt 위즈 감독이 전날 팀을 구하는 호수비를 보여준 우완 주권(26)의 플레이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 감독은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1 KBO리그 LG 트윈스전에 앞서 “주권이 투수들도 왜 수비를 잘해야 하는지를 모두에게 보여줬다”며 “정확한 판단과 송구로 경기 승패의 차이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주권은 전날 kt가 5-4로 앞선 9회말 LG의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선두타자 홍창기(29)를 중전 안타로 1루에 내보냈다. LG 벤치는 이천웅(33)에게 희생 번트를 지시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 kt 위즈 투수 주권이 지난 30일 LG 트윈스전에서 9회말 번트 수비로 병살타를 연결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
kt는 이후 마무리 김재윤(31)이 마운드에 올라 김현수(33)를 내야 땅볼로 처리하고 5-4의 승리를 지켜냈다.
이 감독은 “9회에 김재윤을 곧바로 올리지 않은 건 최근 등판 피로도가 누적됐다고 받기 때문”이라며 “또 주권의 체인지업이 좌타자와의 승부에 강점이 있기 때문에 김재윤의 투입 시점을 늦췄다”고 설명했다.
이어 “ 주권이 번트 수비를 정말 잘한다. 야수 출신이라 그런지 타구 스피드를 보고 빠르게 판단을 내린다. 또 송구까지 정확하다. 왜 투수들도 수비와 송구를 잘해야 하는지 다른 투수들에게 확실히 일째워줬다”고 극찬했다.
이 감독은
[잠실=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