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현(50) LG 트윈스 감독이 전날 경기 후반 번트 작전 수행이 실패한 외야수 이천웅(33)의 플레이에 대해 “자신의 판단 미스였다”고 밝혔다.
류 감독은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1 KBO리그 kt 위즈전에 앞서 “전날 경기를 패한 뒤 많은 생각을 했다”며 “이천웅이 작전에 실패했다는 느낌보다는 내가 선수에게 맞는 선택을 내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LG는 전날 kt에 3-4로 석패했다. 9회말 선두타자 홍창기(29)가 중전 안타로 출루하면서 추격의 불씨를 살려냈지만 이천웅의 희생 번트 시도가 투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연결됐다.
↑ 지난 30일 잠실 kt 위즈전에서 9회말 희생 번트에 실패했던 LG 트윈스 외야수 이천웅. 사진=천정환 기자 |
류 감독은 “그 상황에서 조금 더 선수에게 맞는 판단과 결정을 해줬야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번트를 더 잘 대는 선수로 바꿔 주거나 런 앤 히트 등 다른 작전도 가능했을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어 “벤치에 남아 있는 타자가 누구인지 등 어떤 판단이 더 옳은지를 두루두루 살폈어야 했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류 감독은 이와
류 감독은 “kt 선발 배제성을 상대로 이형종의 상대 전적이 더 좋다”며 “타격코치도 이형종이 (배제성의 공을 칠 수 있는) 확률이 더 높다고 보고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잠실=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