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앤드류 수아레즈(29)가 선발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거르면서 휴식을 취한다.
류지현(50) LG 감독은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1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앞서 “수아레즈는 전날 이두근 쪽에 타이트한 느낌이 조금 있었는데 다행히 오늘은 상태가 크게 호전됐다고 들었다”며 “관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열흘 동안 휴식을 주게 됐다”고 말했다.
수아레즈는 지난 30일 kt와 경기에 선발등판해 4이닝 3피안타 1볼넷 1사구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4회까지 69개의 공을 던져 5회초 등판도 충분히 가능했지만 선수가 이두근 쪽에 통증을 호소하면서 조기강판됐다.
↑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앤드류 수아레즈가 이두근 통증으로 1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사진=천정환 기자 |
류 감독은 다만 수아레즈가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많은 경기를 던지지 못한 여파가 최근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다.
류 감독은 “수아레즈에게 물어보니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 9⅔이닝 던진 것을 제외하면 팀 자체 청백전을 합쳐도 30이닝을 채 소화하지 않았다”며 “이 부분이 영향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수아레즈가 개막 후 지금까지 잘 던져준 만큼 관리를 해줘야 하는 시기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아레즈는 열흘 후 돌아와 정상적으로 로테이션을 소화한다”며 “올림픽 브레이크 전까지 두 차례 선발등판이 가능한 스케줄을 세워놨다”고 덧붙였다.
[잠실=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