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에이스 애런 브룩스(31)가 한 달 만에 1군 마운드로 돌아온다.
브룩스는 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1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등판한다.
브룩스는 올 시즌 11경기 2승 5패 평균자책점 3.52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1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오른쪽 굴곡근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뒤 회복에만 전념해왔다. 최근에는 식중독 증세까지 겹쳐 예상보다 1군 복귀가 지연됐다.
↑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애런 브룩스가 1일 광주 NC 다이노스전에서 한 달 만에 실전등판에 나선다. 사진=김영구 기자 |
맷 윌리엄스(56) KIA 감독은 브룩스가 한 달 만에 실전등판에 나서는 만큼 투구수를 관리해줄 것을 시사했지만 팀 상황이 좋지 않다. 브룩스는 최소 투구수로 최대 효율을 내야 하는 무거운 과제를 안게 됐다.
KIA는 브룩스가 이탈한 기간 동안 처참한 성적을 기록했다. 6월 23경기 6승 17패로 10개 구단 중 최저 승률에 그쳤다. 최하위 한화 이글스가 아니었다면 꼴찌로 추락해도 할 말이 없는 성적표였다.
지난 23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힘겹게 5연패를 끊어내자마자 또다시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브룩스는 복귀전부터 에이스로서 연패 스토퍼 역할을 해줘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안고 NC 타자들을 상대한다.
KIA는 브룩스가 지난해 NC에 3경기 19⅔이닝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75로 강했던 부분에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 4월 9일 NC전에서는 4⅓이닝 7실점으로 부진했지만 4일 휴식 후 선발등판이었다는 특수성이 있었다.
브룩스는 5일 휴식 로테이션을 돌고 있는 지난 4월 20일 이후에는 부상 전까지 8경기 2승 3패 평균자책점 3.16으로 상승세를 보여줬다. 부담이 큰 복귀전이지만 팀이 어려운 만큼 에이스의 무게감을 견뎌줘야 한다.
KIA 타선이 NC
송명기는 통산 KIA전 9경기 4승 1패 평균자책점 3.34를 기록 중이다. 최근 맞대결인 지난 4월 11일 경기에서는 5⅓이닝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