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선발 김광현, 이날은 오타니 쇼헤이가 부럽지 않았다.
김광현은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 선발 등판, 5이닝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 기록했다. 투구 수 95개, 스트라이크는 59개였다. 평균자책점은 3.79로 낮췄다.
팀이 5-1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오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시즌 2승을 챙긴다. 지난 4월 24일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 이후 첫 승리투수가 되는 것이다.
↑ 김광현이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사진(美 세인트루이스)=ⓒAFPBBNews = News1 |
타격 직후 3회에는 위기도 찾아왔다. 첫 두 주자를 내보냈고, 이어진 2사 1, 2루에서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에게 우전 안타를 맞으며 실점했다.
이날 그의 투구는 아주 날카롭지는 않았다. 볼이 너무 많으며 투구 수 컨트롤에 애를 먹었다. 4회까지 83개의 공을 던졌다. 1회와 3회에는 두 명 이상 주자를 내보내며 실점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장타는 한 개도 허용하지 않았다. 탈삼진도 5개나 잡으면서 구위가 회복됐음을 보여줬다.
그래서인지 마이크 쉴트 감독도 이날은 그에게 믿음을 줬다. 5회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은 상대 중심 타선을 연달아 범타로 처리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날 경기 처음이자 마지막 삼자범퇴였다.
[세인트루이스(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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