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위즈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악재를 딛고 선두를 지켰다. SSG 랜더스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더블헤더에서 1승1무를 기록하며 3위 자리를 지켰다.
kt는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LG트윈스전에서 4-3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지난 28일 선수단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며 혼란을 겪은 kt는 다행히 PCR 검사 결과 추가 확진자가 나오진 않았지만 역학조사 관계로 29일 예정된 경기가 취소됐다.
↑ 30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KBO 리그 kt위즈와 LG트윈스의 경기에서 kt가 4-3으로 승리했다. kt 심우준, 황재균, 강백호가 경기를 마치고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천정환 기자 |
kt 선발 투수 고영표는 7이닝 3실점으로 호투, 시즌 7승(3패)째를 수확했다. 1회 오지환에게 역전 3점포를 얻어맞고 흔들렸지만, 빠르게 안정감을 찾아 2회부터 7회까지 무실점 피칭을 하며 선발승을 따냈다.
kt는 1회 강백호의 적시타와 배정대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선제 2득점에 성공했고, 2-3으로 뒤진 4회 1사 2, 3루에서 장성우의 1타점 땅볼로 동점을 만들었고, 5회에도 2사 3루 때 터진 황재균의 1타점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인천에서는 SSG가 삼성과의 더블헤더에서 1승1무를 기록하며 3위 자리를 지켰다. SSG는 39승2무29패(3위)가 됐고 3연패에 빠진 삼성은 40승1무32패로 4위에 머물렀다.
1차전에서는 SSG와 삼성이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양 팀 선발은 모두 잘 던졌다. SSG 윌머 폰트는 6이닝 4피안타 3탈삼진 2실점(1자책), 삼성 원태인은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열린 2차전에서는 장지훈의 역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SSG가 삼성을 8-4로 꺾었다.
대전에서는 두산이 한화를 8-6으로 꺾었다. 4연패에서 벗어난 두산은 34승35패(7위)가 됐다. 9연패를 당한 한화는 26승45패가 되며 최하위로 떨어졌다.
두산은 7회초까지 3-1로 앞서가다 7회말 구원 투수 홍건희의 제구가 흔들리며 3-4로 역전 당했다.
9회초 한화는 마무리 정우람을 투입했다. 통산 902경기째 마운드에 오른 정우람은 류택현(901경기)을 제치고 KBO리그 역사상 가장 많은
하지만 정우람은 무너졌다. 1사 1, 2루에서 김인태가 정우람을 상대로 적시타를 때려 4-4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페르난데스는 정우람과 10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1사 만루에서 양석환은 정우람을 상대로 만루포를 터트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안준철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