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최원태가 롯데 자이언츠 타선을 막지 못하고 3이닝 투구에 그쳤다.
최원태는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 열린 2021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선발로 등판해 3이닝 동안 76개의 공을 던져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5실점(5자책)을 기록했다.
1회초 2아웃까지 잘 잡아놓고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했다. 선두타자 딕슨 마차도와 손아섭을 범타 처리하며 순식간에 2아웃을 만들었지만 전준우에게 내야 안타를 맞은 후 흔들리기 시작했고, 정훈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어 후속타자 안치홍에게 4구째 121km 커브를 던졌다가 좌중월 3점 홈런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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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2021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벌어졌다. 4회초 무사 1루에서 키움 최원태가 강판되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
2회도 무실점이었지만, 꾸역꾸역 막았다, 선두타자 지시완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낸 후 김재유와 마차도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다시 위기를 맞았다. 이후 손아섭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는 과정에서 모든 주자의 진루를 허용했으나, 전준우를 삼진 처리해 이닝을 마쳤다.
3회초도 무실점으로 막긴했지만, 투구수가 늘었다. 4명의 타자를 상대하는 동안 30구를 던졌다. 최원태는 결국 4회초 지시완에게 몸에 맞
공을 넘겨받은 김동혁은 마차도를 투수 땅볼로 잡아냈지만, 손아섭에게 볼넷을 내주며 더 큰 위기를 자초했다. 김동혁은 후속타자 전준우에게 내야 안타를 맞는 등 추가로 4점을 내준 후 어렵게 이닝을 끝냈다.
[고척(서울)=안준철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