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가 오는 7월 1일 수도권 2단계 기준 관중 입장 50% 확대를 앞두고 코로나19 주의보가 내려졌다.
두산 베어스는 지난 28일 전력분석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두산은 KBO 매뉴얼에 따라 곧바로 전 선수단과 프런트가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다. 29일 오전 전원 음성 판정을 받으며 가슴을 쓸어내렸지만 이날 열릴 예정이었던 한화 이글스의 경기는 취소됐다.
kt 위즈도 28일 밤 코칭스태프 중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홍역을 치렀다. 다행히 추가 확진자는 없었지만 잠실 LG전은 취소됐다. 선수단은 방역당국의 역학조사가 완료되기 전까지 자택에서 대기한다.
![]() |
↑ 김원형(왼쪽) SSG 랜더스 감독과 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감독. 사진=MK스포츠 DB |
롯데 자이언츠도 래리 서튼 감독이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오는 7월 7일까지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당분간 행크 콩거 수석코치가 경기를 지휘하는 공백이 생겼다.
KBO리그는 지난해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별다른 진통 없이 시즌을 치렀다. 올해도 철저하게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순조롭게 정규시즌을 진행 중이었다. 하지만 순위 싸움이 한창인 상황에서 뜻밖의 코로나19 암초를 만나면서 더욱 긴장을 늦출 수 없게 됐다.
김원형 SSG 감독은 29일 인천 삼성전에 앞서 “선수들이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을 모두 다 정확히 인지하고 있다. 매사에 주의하고 있다”면서도 “다음달부터 자정까지는 외부에서 식사가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선수들에게 한 번 더 (방역지침 준수에 대한) 얘기를 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허삼영 삼성
허 감독은 “선수들이 원정 때도 특별히 외부로 나가는 일 없이 호텔에서 지내고 있다”며 “선수들이 앞으로도 방역수칙을 잘 지키도록 당부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천=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