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형(49) SSG 랜더스 감독이 우완 이태양(31)의 최근 선발등판 투구 내용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 감독은 2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앞서 “이태양이 지난 22일 LG 트윈스전에서 부진을 곧바로 씻어내고 27일 NC 다이노스전에서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며 “최근 우리 팀 선발투수들 중 가장 눈부신 피칭을 해줘서 다음 등판이 더 기대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태양은 지난 27일 창원 NC전에 선발등판해 6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를 선보였다. 비록 SSG가 3-4로 역전패를 당하며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단 한 개의 볼넷도 내주지 않는 공격적인 피칭으로 NC 타선을 압도했다. 지난 22일 LG전 5이닝 9실점의 부진을 빠르게 털어냈다.
↑ SSG 랜더스 투수 이태양. 사진=김영구 기자 |
이태양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 동점을 허용했고 끝내 역전패를 당했기 때문에 김 감독의 투수 운영을 지적하는 팬들의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김 감독은 이에 대해 “투구수만 놓고 본다면 이태양이 더 던질 수 있었지만 손가락에 물집이 잡혔다”며 “딱 투구수 70개, 6이닝에서 끊어준 건 물집 탓이다. 만약 7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렸다면 물집이
이어 “이태영이 27일 경기에서는 볼 끝에 힘도 있고 변화구 제구도 낮게 잘 이뤄졌다”며 “구위로 승부하는 유형의 투수가 아닌 만큼 그날 경기처럼 포크볼, 슬라이더가 스트라이크 존에서 떨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천=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